넌 정말 최악이야 라는 말을 들은 세이지 반응 좀 부탁드립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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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근데 얘는 최악이라는 말 꽤 들었을 것 같지 않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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헤어질 때도 들었을 것 같고 일하면서도
(교육부라 그럴 일 많이 없겠지만)
수틀리면 욕 먹는 게 공무원이니깐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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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자는 별로 안 달콤한데 전자로 부탁드려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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헤어질 때나 싸울 때...겠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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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누가 최악이라고 해도 자기가 말해야 할 말 차분하게 하다가...
(정리해야 할 것들이나 그동안 고마웠다거나 즐거웠다거나 하는 상투적인 말들일 것 같은...)
여자친구가 화내면서 다시 말하거나 하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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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여기서부터 좀 쓰... 주의>
조금 질린다는 생각하면서 입 다문 채로 한숨 쉬고 정말 그렇네.
< 하고 형식적으로 미소만 지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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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갈수록 헤어지는 과정도 익숙해졌을 것 같아서
가장 최근 연애가 저럴 것 같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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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타격이 있으려고 해도 저런...
이미 한번 깊은 감정에 닿았다가 해이해진 사이 말고
차라리 세이지 같은 타입이 진심으로 말하면 타격이 있을 것 같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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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그렇게 나쁘게 헤어지지는 않았을 것 같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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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냐면 계속 얼굴보고 일해야 하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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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이제 제가 사건을 만들어드릴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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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회식날 데리러 오고 나서 둘을 본 전여친이 뒤늦게 울컥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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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사키 사귈 때 얘가 데리러왓다가 키스하는 걸 마감 정리하는
전여친이 보고 아무리 성자라도 이건 못 참겠다 싶었다. (?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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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근데 흠 그게 아니라도
딱히 좋아해서 사귄 게 아니란 걸 확답받으면
할 법한 말이긴 하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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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좋아하긴 했어?에 아무말 못하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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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 진짜 이건 최악이네 소리 나올 법한데요? ? ?
누군가에게 상처줄 수 있는 사람이야 우리 애도... ㅁ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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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이제 세이지 군, 좋은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야
<하고 최악이네 정말… 하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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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 근데 뭔말도 못할 거 같은데?
미안해요 말고 할 수 있는 말이 있나?ㅠ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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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얘랑 파미레스 하던 중에 헤어진 거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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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다 헤어졌을까요? 어느 시기쯤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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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사건 이전에 헤어졌겠죠? 그래서 마신 거니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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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는 저 말 듣고 얘 생각했을까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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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게요. 좋아한다고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…
그래도 반대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. …미안해요.
<하고 사과할 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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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지? 유린이 간접적으로 차인 것 같아요 지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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얜 근데 좋은 사람이니까 좋아할 수 있을거라고 믿었을 듯
근데 그게 안됐던 것 뿐이고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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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근데... 정작 좋아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는 게 아름답지 않나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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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상황에서 문득 스치면 완벽할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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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회식할 때 그렇게 사에키랑 얘가 뭐 있어보이면 진짜 눈치챘을 거 같은데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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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에키 스쳐지나갈 때 들릴듯 말듯하게 나쁜 사람… <했을 법도 하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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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작 얘는 그거 제대로 못 듣고 잘못 들었다고 생각해서
세이지 데리고 나가다가 시선 마주치면 적당히 미소만 짓고 지나갔을 게...
정말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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