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50510 > CHAT | 끝이 피는 곳

250510

#1차 빅뱅 #졸업식

PM 10:08~AM 1:43

자 이제 세이지랑 키스하는 얘기해주세요

걔네가 키스를 못한다는 건 그래도

아저씨가 정상의 범주에서 힘내고 계신다는 건데

아니 제가

사실 저번에 술 마시고 왔다고 했을 때

저거까진 아니더라도 말실수 같은 건 한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는데

하 뭔 실수죠ㅋㅋ

+이때 얼굴 가까워지면 입술 무의식적으로 벌어졌다가 다물 것 같다는 말도
(근데 이건 너무 더러워서 차마 하지 못했던)

아니 무의식적으로 이름 부르려다가 잘못 부른다거나

아니 근데 술 진탕 마실 때= 풀어질 때가 맞긴 해서 저땐 저런 반응이 나올 것 같았던
(죄송해요 제 캐 정말 모럴이 높지 않은 놈입니다 )

그리고 자기 의식 = 어린애, 귀엽다, 같은 남성
< 의 기저 아래로 뭔가가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
얘도 인간인데 지금 세이지를 얼마나 허락한 겁니까!!!!!!!

...근데 이건 너무..ㅋㅋ 분위기가 이상하지 않나요??

얜 이런 섹슈얼한 텐션 겪어본적이 없어서 잠시지만 진짜 굳었을 것 같은데ㅋㅋ

진짜 고개 반쯤 비스듬하게 두고 입술 벌어졌을 것 같은데

정말 누가봐도 키스하겠다 싶었던 순간에 난~ 챳테~ 하고 떨어졌을 것 같은

뭔가 저날 저 문부성 식사자리가 정말 공사다망했을 것 같아서

근데 이게 너무 제 드러운 욕망인지 아닌지 자체검열을 했습니다

잠만.... 아니 저런 일 있었으면 평범하게 자고 못 일어나죠

이건 진짜 빡칠 거 같긴 해요 (이 취객이 진짜 뭐하는 거지?)

약간 취했다는 건 아는데 진짜 갖고 노는 기분이라(ㅋㅋ) 갑자기 확 저기압될 듯한

방금 뭐였어요? 하면 뭐라고 하나요 모른 척 하나요ㅋㅋ

하 근데 저러면 얜 지금 속으로 울렁거리고 있을 거라
(자기도 뭔 짓 했는지 알고 있는 편 + 위험했다는 걸 알고 있음)
일부러 더 태연하게 응? 뭐가? ^^ 할 것 같아서......................... ........................

원래 같으면 그냥 하.. 됐다 하고 넘어갔을 거
진짜 또박또박하게 방금 뭐였냐고요 할 것 같은데요ㅋㅋ

장난이었어요? 함

저때 술 기운도 있고 저런 상황에서 얘는 일부러 더 흐리려고 하는 기질이 있어서
방금... 이라고 해도. < 하고 웃으면서 말하다가
뭐, 그런 걸로 할까? 라고 할 것 같은데........

...약간 헛웃음 짓고 장난 치다가 만 거예요 다 한 거예요? <할 것 같아요

아니 근데 제 캐는 성격이 정말 좋은 편이 아니라
저런 말을 들으면 미안하다거나 사과를 한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

약간 피곤하다는 듯이 얼굴 문지르면서 저기, 지금 그거 중요해?
< 하고 물어볼 것 같은데.............

아 뭔지 알겠네요 얜 지가 불리하고 켕기면 싫어하고 잘라냅니다

근데 그때마다 상처받는 게 얘라고요?

아니 심지어 얜 저렇게 말하고 세이지 군, 기분 상했으면 미안, 미안
<이딴 식으로 가볍게 얼버무리고 넘어가려고 할 것 같다는 점이

이러면 진짜 마른세수 하면서 와.. 진짜... <할것같아요ㅋㅋ
차라리 하지 그러셨어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
마지막 양심은 아닌 것 같고... 거기까지는 내키지 않으신 건가? <까지 합니다

저러면 가만히 보다가 약간 미소는 짓고 있을 것 같긴 한데요
그래봤자 습관적인 느낌이라...

세이지는 나랑 키스가 하고 싶어? 하고 오히려... 물어볼 것 같네요...

세이지는 나랑 뭐가 되고 싶은 거야? 나랑 뭘 하고 싶어? < 하고...
답은 안 하고 질문으로 되돌려주는 진짜....... 비열한......

이런 질문을 하신다고? 제가 지금 그게 중요해 보여요?!?!?

아니 어떡해요 최악의 회피기질인데 이건.................

지금 세이지가 오히려 직면충이 됐는데요.

아니 심지어 지금 장면이 너무 선하게 그려져요

불도 다 안켜고 부엌등만 켜둔 집에서 얘는 소파 뒷면?
그 헤드쪽에 반쯤 걸터앉아있고 우리 애만 우뚝 서서 노려보고 있을 것 같아서 하

이러면 엄청 오래 침묵할 것 같아요...

맨날 뭘 하고 싶냐고 물으면서... 멋대로 했잖아요. 할 것 같은

제가 뭘 하고 싶은지 정도는 다 아는 거 아니었어요?

이거 설마 지금 우리 애는 키스하고 싶었던 건가요?

하.......이것도 참 설명하기 복잡한데 얘는 얘가 뭘 원하는지 스스로 몰라요

근데 키스를 했으면 적어도 장난이라고 얼버무리고 넘어가진 않았겠지
<싶은 생각에 저런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

너한테는 장난이 아닌 게 더 중요해????????????

바보야네첫키스잖아

첫키스 그게 머가 중요하담 ㅋㅋ 너무너무 열 받고 빡침<상태

이것도 터져 본 애였으면 진작 터졌을 듯

여전히 참고 있습니다(ㅋㅋ

아니지. 그게 아니라. 하고...
세이지, 네가 모르는 건 나도 몰라. < 하지 않을까요........

아니 근데 진짜 미안한 게 얘는 진짜 얼렁뚱땅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할 것 같아서

세이지 군~ 기분 상했어? ^^ 하고
사에키 씨가 너무했어? 하고 슬쩍 분위기 풀려는 시도도 할... 할 것... 같은데 ............
(물론 눈치봐가면서 합니다) (근데 기본적으로 이 어색한 대화 불편한 공기를 오래 머물게 하려고 하질 않을 것 같아요 ........)

차라리 진심으로 사과를 하시지 그랬어요 ㅁㅊ

그럼 선생님이 원하는 건 절 가지고 노는 거예요? 할거같은데

납득 가능한 이유를 대..

진짜 이유를 얘도 모르는 게 문제겠죠
그래서 지금 본인도 혼란스러운 상태라 일단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
(건드리면 화가 나고)

본인도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아픈 곳 찔리니까 또 예민해지신 게,
슬슬 그남자가 보입니다

근데 저런 질문 들으면 더 웃지도 못하고 한숨 쉴 것 같아서...

문제는 죽어도 말을 안 할 것 같다는 게 ...........

근데 이렇게까지 빡친 걸 보면 역시 무자각이 조금 있었나 봐요

너 진짜 이딴 아저씨 좋아해 바보야......?

제가 지금 예상 가능한 자캐의 행동은 두 개가 있는데

1. 내가 널 놀려서 뭐가 좋은데? 그것보다 우리 언제까지 이 얘기할 거야?
< 하고 진짜 개 쓰... 같은 말하면서 회피한다

2. 이건 세이지 반응을 봐야 하는데 세이지가 뭔가 참고 있는 게 보이거나
얘가 어느 트리거가 걸리면 그냥 진짜로 키스할 것 같습니다

죄송한데 1로 가도 키스할 것 같으니까, 선택하시죠

아니 이게 그래도 제캐가 성인이엇으면 괜찮을 거 같은데
너무 결핍이 많은 미자야 아

일단 가장 먼저 떠오른 반응은 1번이 맞긴 합니다.......ㅋ..............ㅋㅋ.........................

근데 정말 괜찮으시겠어요

피곤 + 살짝 화 = 불미스러운

아니 전 괜찮은데 세이지는 괜찮나요 ㅁㅊ

아뇨 얜 안 괜찮아요

일단 저 말이 종합폭탄세트 같은건데
1. 내가 널 놀려서 뭐가 좋은데? <너 뭐 되?
2. 그보다 우리 언제까지 이 얘기할 거야? <그만하자 지친다 별로 말하고 싶지도 않고
3. 그런데 시작은 쌤이 먼저함

그래서 그냥 얘도 말할 생각이 사라졌을 것 같아요

그냥 네, 끝내요 하고 키스할 것 같은데ㅋㅋ

정작 키스하는 법은 모르니까 입술만 꾹 눌렀다가 떼고 장난으로 해요 <할 듯여...

지금 세이지는 고백도 안 하고 자각하고 실연한 느낌인 건가요?

네.

선생님이 원하시는 대로 장난으로 해드렸어요 이제 됐죠? < 의 느낌...

지금 얘도 혼란스러운 상태에 술기운까지 있는 상태라

사실 얼굴 가까워졌을 때 입술 벌어졌던 거나 결혼 얘기나
이런 것들 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한 건 줄 알았는데 무의식이 있긴 했을 거라서요

뭔가 입술 붙었다가 떨어지고 장난으로 하자는 것까지
전부 아무 반응도 못 했을 것 같은데 ...

와 처음으로 당황하신 것 같다..

아니 진짜로 넋 나갈 정도로 당황하죠 아무래도

세이지 저 말하고 가려고 하나요...?

네............. 여기 있어봤자.........

글고 끝내자는 말도 장난으로 치자<만 내포한게 아닌 건 당연하잖아요

장난으로 치자고 할 때까지
정말 아무 반응도 못하고 가만히 세이지 보고 있었을 것 같은데

저 다음에는 세이지 턱 쥐고 키스할... 것 같은데요... 제대로요...

약간 우악스럽게 했다가.......
떨어지고 나서 있잖아, 속 시원해졌어? < 하고 물어볼 것 같아서 ............

턱도 감싼 게 아니라 옆으로 쥐어서 입 벌리게 하듯이 했을 것 같네요

첫키스가 이렇다고 진짜

이게 첫키스라고

진짜 왜 하신거죠? 얘기 좀 들어봅시다

일단 회피하려고 했고 넘어가려고 한 걸 굳이 계속해서 잡아챈 상태
+ 자기 자신도 혼란스럽고 모르겠는 상태였음
+ 불분명하게 울렁거리던 게 있을 거라
자극이 들어왔고 터진 느낌이네요 이쪽도...

우리가 진짜 사요나라 엘레지가 됐다고?

아니 약간.. 하.. 몸이 좀 떨릴 것 같은데ㅋㅋ

왜죠... 화나서인가요...?

화도 나고 놀라기도 했고..ㅋㅋㅋㅋㅋㅋ

속 시원하냐고 물어보면
네. 별로 하고 싶지 않았나봐요 저. 하고

안녕히 계세요 <하고 나갈 것 같아요

못잡지 이땐........................

아무 생각도 안 들 것 같은데 지금은

머리가 새하얘져서 그냥 나갈 것 같아요

얘는 이때부터 생각 꽉 끼기 시작하는데
여긴 반대로 여태 안 하던 거 여파로 밀려옵니다............ 진짜 키스부터 생각해요

와 진짜 농담 안 하고 잠도 못 잘 정도로 생각할 것 같은데
어디서부터 잘못됐지 (.........) 부터 생각해서
자기가 어디서부터 놓쳤는지를 생각할 거고..........
자기가 왜 그랬는지를 생각할 거고 ........
술 탓을 하기엔 정신이 놀랍도록 깨끗해졌을 거고

남자와 키스를 한다는 사상 자체가 얘한테는 충격인 거라 지금 (?)
진짜 담배만 줄창 피우고 있을 것 같아요

와중에 금요일이라 다행이라는 생각도 할 것 같아서 (이쓰레기놈아 )

이게 한 언제쯤 일일까요?그래도 2학기라고 해주세요 제발

네..! 2학기겟죠

학교에서 만나면... 어느 반응일까요

그냥 고개만 꾸벅 하고 지나갈 것 같아요

얘는 반대로 얘기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과
이대로 덮는 게 낫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 것 같아서

저러다가 비오는 날에 교실에 둘이 남았으면 데려다준다고 할 것 같네요

혼자 갈 수 있어요. 하고 거절할 거 같은데요...

저러면 웃고 그거야 알지 하지 않을까요...

뭔가 저렇게 물어본 건 정말 저날 세이지 생각이 나서 말한 걸 것 같아서
그래도 타고 가. 하고 웃고 가자고 할 것 같네요...

... ...싫다고 하면 뭐라고 하나요

미안, 오늘은 안 넘어가고 싶은 날인가 봐. < 하고 데려가지 않을까요...

이게 졸업 전 마지막 대화일 것 같다는 점이 .........

그럼 진짜 가는 내내 아무말도 안 할 것 같고 창 밖만 볼 것 같은데 하

뭔가 한참 조용하다가

집 가까워질쯤에 물어볼 것 같아요
내가 어디서부터 놓쳤던 거야? < 하지 않을까요........... .........

근데 이건 정말 얘도 모르는 질문같아요 하

...생일이었나? <하고 얘도 혼자 중얼거릴듯..ㅋㅋ모르겠어서

약간 그 기점이 얘가 마음을 좀 열었던 때라ㅋㅋ

그럼 와중에 그때는 무의식으로 한 게 대부분이라 (..........................)
생일... < 하고 뭔가 생각에 잠길 듯요

그때 자기가 뭘 했더라 생각하고 세이지가 어땠더라 생각하는데
와중에 세이지 반응은 생각나고 자기 한 짓은 생각 안 나고 ......

세이지, 내가 미워? < 하고 물어보지 않을까요....

솔직히 네. 하고 즉답할 것 같은데요

저러면 처음으로 웃을 것 같네요 저날...
내내 ^^~ 하는 웃음만 짓다가 짧게 소리내서 웃는...

무슨 의민데요

그냥 제대로 들어서 시원하겠죠
은근히 자기 혼자 죄책감 가지고 있었을 텐데
미움받아서 차라리 속 시원하다고 생각할 것도 같구요...

신호 바뀌면 출발하면서...
뭐, 이미 18살 생일이 지났다고는 해도 세이지 군은 아직은 고등학생에
나, 일단은 올해는 선생님이라. < 하고...

그러니까 나 계속 미워해. < 하지 않을까요.............

0고백 1차임이라고?

아니 얘도 흔들렸어요

그리고 진짜 최악이었던 건 저 키스하고 간 날에
세이지 자고 가려고 했던 흔적이나 먹었던 것들이나 보면 진짜 심란했을 것 같아서

얘도 흔들렸고 결론도 나왔는데
(적어도 키스는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한 거라고)
저렇게 말하겠죠......... 그냥 미워하라고.........

나쁜데 진부하기까지 한 어른이네요. <하고

나머지는 다 미안해하셔도 되는데 전에 그건 하지 마세요
<할것같아요ㅋㅋ

설마 키스 얘기하는 건가요????????

네 그거까지 미안해하면 진짜 짜증나니깤

저 말 들으면 얘도 문득
...난 그게 제일 미안하고 후회되는데. < 하지 않을까요

곁눈질로 힐끔 보고 웃고는 또 난챳테 같은 말 할 것 같네요 ......

후회 안 해. 적어도 내가 그때 하고 싶어서 한 행동인 건 맞아.
< 하고 여기까지는 말해줄 것 같네요...

됐어요, 장난이었으니까.
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할듯..

아니 이게 무슨 사이예요?

이러고 끝났다고요?

아무사이 아닌데 아무 사이가 아닌 게 아니에요

저러고 복도에서 마주칠 때면 얘가 더 길게 보고 있을 것 같다고

세이지가 고개 돌리면 어느 순간 눈 마주칠 것 같아요 하

그럼 그대로 3초 정도는 보고 있다가 갈길 가겠죠

얘는 여전히 너 제일 잘 찾아 너 없으면 얘가 제일 먼저 알아

선생님은 여전히 제일 눈에 띄세요

ㅋㅋ선생님에게 그날 밤은 뭐였을까..

인생 전환기겠죠.......
모르고 싶었던 걸 알게된 날이기도 하고
인생에서 제일 위험한 밤이었기도 했을 듯요

자기가 먼저 키스한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후회하시나여

이게 깔끔하게 하나의 감정이 아니라 자기가 이끌려서 한 게 맞다고
몇 번이고 생각해도 분명해져서 후회도 되고 실수했다는 생각도 들고

졸업식날 세이지 반응 좀 말해주세요 .

저날 강당에서 나오다가 담배 피우는데 보이면 다가갈 것 같네요...

담배 물고 넥타이 다시 바르게 매주는데...
교복 자켓 어깨 주름진 것도 펴주고 두드려주고 웃는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
아니.. 선생님 담배 뺏어 피고 싶어요....ㅋㅋ

저는 나쁜 어른 안될 거예요. <하고.. 그러니까 나쁜 짓도 오늘이 끝이라고 할 듯

마지막으로 하나만 고백할 거 같은데
선생님이 선생님이라 진짜 짜증났어요 <하고...ㅋㅋ

저러면 근데 얘도 웃고 나쁜아이 되기는 성공했네 < 할 것 같은데

얘는 필사적으로 의미나 이름 안 붙이고
규명하지 않은 채로 졸업까지 뒀을 것 같은데
지금 결국 겉만 덮어놓은 거지 속은 다 흔들렸잖아 .......

둘 중 하나는 욕망에 져서 고백하게 할법도 한데
죽어라 캐붕 절대 안 내고 결국 이별시키네

캐붕날 바에야 아름답게 망하자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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