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이지 얘 연락 안 받는 동안 어떻게 지내는지 그만 회피하시고 말씀해주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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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처럼 지내겠죠...............아저씨 안 만났을 때처럼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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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저씨랑은 어차피 한 달에 한 번 밥 먹었는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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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락 오면 어떤 반응인가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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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라고 연락하시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충 바쁘다고 하고 넘어가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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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랑 똑같이 오지 않았을까요 주말에 같이 밥 먹자거나 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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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늘 일이 있거나 속이 안 좋거나 본가를 가거나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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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개.심란하게 속 안 좋다고 한 날 문에 약이랑 푸딩 걸어놓고 가야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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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모든 게 심란하라고 하는 것 같아서 진짜 짜증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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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하 아니고 걱정해서 한 겁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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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명인 거 다 아실거 같아서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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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겠죠 아는데 만에 하나 < 라는 게 있으니까 갔을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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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 지금 쓰에서 순애 발현했다고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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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이렇게라도 안 하면 정말 안 만날 것 같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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봉지에서 꺼내보지도 못하고 한참 노려볼 거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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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가 걸어주나요? 뭐라고 해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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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다행이네. 하지 않을까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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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아무말도 못하다가 ...만나기 싫었다고요. <할 거 같은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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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그건... < 하고 잠깐 말 없다가...
짐작은 했지만 조금 상처받네. < 하지 않을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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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 무슨 심정일까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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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..약간 자기가 누구한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거 처음 알았을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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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보야............................ 당연히 줄 수 있지....
애초에 진심이니까 받는 거기도 한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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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케까지..ㅋ 자기한테 무게를 둔 사람이 없었으니까 (ㅋㅋ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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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왜 두고 가요. 하면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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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도 지금 상당히 마음이 안 좋아요
당연함 마음이 불편해서 일부러 거짓말했다고 전화까지 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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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보 그냥 넘어가면 되는 건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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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게 안돼...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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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... 약을? 아니면 세이지 군을? 하고 물어보면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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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건 진짜 얘도 생각 못했던 거라 말문 막힐 듯
아니 너무 얠 염두에 두는 것 같잖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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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염두에 둔다니까요??????????????????????????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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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이거..ㅋㅋ 진짜 바보같은 질문이라고 할 듯........ 어카냐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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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이 이유가 다르냐고 물어보면요?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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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뭔가 담배 피우는 중인 것처럼 숨 내뱉는 소리나 전화기로 들릴 것 같은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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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참 말 없다가 다르지. < 할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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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기다리는 쪽이라고 생각했는데, 이래 봬도. < 할 듯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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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러면 그냥..ㅋㅋ 안 어울린다고 할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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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진짜 이상하잖아요..
기다린 적도 상처받은 적도 없는 것 같은 사람이 저런 말 하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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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는 기다렸고 상처도 받았으니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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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 그게 아기가 겪은 것처럼 개큰상처는 아니지만...
아무리 단단하고 내성이 있어도 상처는 나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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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그냥 웃음소리 좀 들리다가 기다렸어. < 할 것 같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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캐자가 더 심한 소리 할 거 같아서 더 심란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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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라고 하나요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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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것도 안 하면 안돼요? 할 것 같아서 너무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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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디어 우리 애기가 바라는 걸 말하는구나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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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처음으로 말한 게 저거라는 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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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저씨가 하는 모든 게 그냥 너무.. 버거워ㅋㅋ.. 영향이 크게 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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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깐 말 없다가 그게 세이지가 바라는 거야? < 할 것 같네요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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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건 안 들어주실 것 같아서. 하겠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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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건 어떤 건데? 하면 말해주나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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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, 지금 네가 나한테 바라는 게 제일 들어주고 싶지 않은 거였어. < 할 것 같은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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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하면 웃으실 것 같아서 싫어요. 할 것 같은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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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심란한데 귀여운 건 또 귀엽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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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만.. 전 지금 심란하거든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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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저도 진짜 자캐가 꼭 이딴 것만 들어줄 것 같아서 심란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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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얘도 조금 긴장하고 있다가 바람 새듯이 웃을 것 같은데...
안 웃을게. 말해줘. < 하면요...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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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당연히 들어야지 웃기지 말고 대답해주세요 ㅁ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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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얜 진짜 담담하게 두고가지 않는거요. 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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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또 물어볼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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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을? 아니면 세이지를? 하고 .........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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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는 근데 정말 만약에 세이지가 진심으로 저거 하나만 바랐으면...
저땐 진짜 들어줬을 것 같아요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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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러면 오히려 얘가 조금 웃을 거 같네요...
모르겠어요. 하고..ㅋㅋ (정말 둘다 바라기는 함...ㅋㅋ)
저는 같아요. 할 것 같음... (둘다 바라니까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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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는 못 웃는데......... 세이지는 웃는 게........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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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안 두고 갈게. < 할 것 같네요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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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네가 싫다고 하면... 그땐 두고서 가야 한다는 걸 알아서 .........
진짜 역대 사키썰 중에 자캐 제일 위험한 건 오늘인 것 같네요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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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둘 다 각자 베란다/창문 열고 밤바람 맞으면서
저러고 있을 것 같아서 진심 심란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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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사랑한다는 말 빼놓고 다 하는 기분인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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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 저러면... 무슨 기분일까요 안심은 할 수 있을까요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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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보기에 애정결핍의 특징은 어떤 말을 해줘도
안심을 하지 못하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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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진짜 안 해줄 것 같은 말을 해줬다는 점에서
좀 바람 빠지듯 웃을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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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날 말 안 하는 시간이 더 길어도 둘 중 누구도 끊자고 먼저 말 안 하고
한참 듣고 있을 것 같다는 점이 정말 심란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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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그 사이에 숨소리만 들렸겠지..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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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지어 장난기도 없는 목소리였을 것 같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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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저씨는 두고가지 말라 했을 때 무슨 생각하시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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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도 바로 전에 그만 둘 생각도 하고 있었을 테니까
맥이 풀리는 느낌도 같이 들고...
근데 그보다는 좀 속이 술렁이는 느낌일 것 같았어요
그냥 외면하고 죽이고 있던 감정이 속에서 술렁이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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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뭔가 베란다에 있다가
세이지 목소리나 숨소리 더 잘 들으려고 거실로 들어왔다면?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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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파에 앉아서 고개 뒤로 기대고.... 가만히 듣다가?!
안 두고 갈게 < 할 때쯤엔 그 팔등 눈에 얹어두고 말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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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래도 얘도 긴장이 풀렸을 테니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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