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50515
#86 AU
AM 7:16~AM 6:23

뭔가 사키는 처음에 세이지 들어오자마자 웃고 있던 얼굴 싹 굳어서
뭔가 조급하게 다가가서 눈 확인하는 거 생각났었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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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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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제국인들 핏줄 뭐라고 하더라(저 미쳐서 원작까지 읽었는게 이제 다 까먹었네요)
그거인 줄 알고 확인했다가 미안, 찾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. < 하고 시작할 것 같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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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저씨 누굴 찾고 계시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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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참 전에 죽은 친구의 동생... 이런 거 아닐까요
말로만 들어서 생김새도 정확히 모르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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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에 그래서 무서운? 이상한? 사람인 줄 알았는데
다음부터 언제그랬냐는듯 ^^~ 하고 다닐 것 같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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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보기엔 86 세이지는 좀 더 까칠할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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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냐면 그곳은 언제 누가 죽을지 모르는 전쟁통이고
걔가 젤 두려워하는 상황이 매일매일 일어나는 곳이라ㅋ
어쩔수없이 예민해져 있을 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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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결국 같은 느낌 아닐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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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간 같은 거에 시달려서 다르게 변형한 게 세이지랑 얘일 것 같은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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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이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누가 죽어도 그다지 동요도 안 하고
태연하게 밥 먹는 사람 중 하나 아닐까 싶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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얜 벽치는데 누구 죽을때마다 제일 예민해지는 놈 <이겟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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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까지만 해도 웃으면서 장난치던 사람이 사라졌는데
그냥 겉보기엔 태연해 보이는...
(외려 애들한테 시간 좀 지나면 장난도 치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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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상성부터 반대같아…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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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 스피어헤드 처음 들어오고 나서 한꺼번에 두세 명 죽고...
예민해져 있는데 기분 풀어준다고 장난치다가 한번 싸운 적도 있을 것 같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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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진짜 사람 죽었는데 웃는 거 이해 못 할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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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민해져 있을 때 어깨동무하면서 장난치면 뭐라고 할까요 우리 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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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럴 기분이 들어요? 하고 팔 치울 듯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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좀 날카롭게 말할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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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변 분위기 경직될 정도인지 얘만 들을 정도일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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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카롭긴 한데 아저씨만 들을 정도입니다 조용히 말해서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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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뭔가 주변에 사람 있으니 굳이 더 말 안하고
애매하게 웃고는 손 물려줬을 것 같네요...
아니면? < 하고 짧게 말 정도 할 것 같습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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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고 다 조용해진 밤쯤 애기 방 문 두드릴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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와서 뭐라고 하나요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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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굳이 문 안 두드리고 기대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 할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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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너는 얼굴을 굳히고 조용히 지내는 게 답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보는데...
이제 따져묻는 식이 아니라 진짜 질문하는 느낌일 것 같은?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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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다보니 너무 오래 살아남아서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
여전히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우습겠지만 내가 버틸 수 있는 방법은
그것밖에 없어서 그런다고 할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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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빨리 떨치고 외면하고 남은 사람들이랑 아무 일 없던 듯이 지내는 게
나한테는 최대한의 방법이라고 하는?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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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그게 안돼요. 어차피 계속 생각나고 웃음도 안 나오니까. <하고 담담히 대꾸하고
그거 해명하러 온 거예요? 안 그래도 되는데. 할 듯여...
그렇게 해야 산다는데 자기가 뭘 어쩌겠냐고...
하지 말라고 할 자격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(ㅋㅋ)
아까는 그냥 분풀이었다고 할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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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저런 말 들으면 ㅋㅋ 웃다가 부탁하려고 온 거야. < 할 것 같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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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까 내가 죽었을 땐 잘 부탁한다고 하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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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거 들으면 조용하다가 떨치고 살지 않는거요?
계속 생각하고 웃지 않는 거요? 할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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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당연히 웃고 어느 쪽도 아니야 < 할 것 같네요...
떨치고 살면서 생각하지 말고 웃으라고 하는... 대답이나 할 것 같네요...
나, 그다지 남한테 오래오래 기억되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. < 하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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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본인이 오래 누군가를 기억하면서 지내보니
그 사람이 살았을 때처럼 마냥 좋거나 하진 않았을 것 같아서
(아무래도 성격이 성격이라 때로는 원망도 되고 죄 없는 사람을
미워도 하게 되고 했을 테니...) 저럴 것 같네요?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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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 다음날 만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^^ 웃으면서
세이지가 좋아하는 반찬 나눠줍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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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 군, 많이 먹어야 많이 큰다고 함 (..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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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길 바라면 그냥 오해하게 두지. 하고 중얼거릴 것 같네요ㅋㅋ..
굳이 부탁하러 오는 게 모순이라고 함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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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때면 정말 그렇네. 하고 ㅋㅋ 웃을 것 같네요...
근데 나 누구랑 껄끄럽게 지내는 건 또 못 하는 편이라~ ^^ 하고
진짜 성가신데 이게 맞나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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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세이지 들어왔을 즈음이 얘 한계일 것 같아서
(멘탈적으로든 뭐든) 언제든 딱딱 잘 해내다가
슬쩍 저거노트 쥐고 있는 손 느슨해지기도 하는 시기 아닐까 싶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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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기들 중에 얘 혼자 남았을 것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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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야 여기는 마지막 처형장이니까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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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전투에서 좀 느슨해진거 보이면 얘도 화낼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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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 왜 또 정 많아 바보야.......... 그냥 누구 죽는 게 싫은 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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ㄹㅇ 무슨... 죽고싶은 사람처럼 보여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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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근데 실상이 그럴 것 같은데 어떡합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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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되든<처럼 보여서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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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심 차라리 빠르게 끝을 고대하는 편일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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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차피 여기가 최후의 장소이고 여기에 끝은 없고
공화국에 돌아갈 수 있는 일은 없을 거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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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때 아무것도 몰랐던 친구들은 나중에 살아남아서
업적을 세워서 공화국으로 돌아가면 / 가족들을 만나게 되면
< 이렇게 꿨던 꿈같은 소리들은 다 말도 안 되는 것들이 됐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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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튼 잘 지내고 멀쩡해 보이고 왜 저러나 싶은 놈인데
혼자 있으면 얘도 결국 86구역이지 않을까 싶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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얜 그전까지늠 몰랐는데 이때 알게 되겠네요ㅋㅋ
그날 전투 마치고 다짜고짜 가서 왜 그랬냐고 할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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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얘도 무슨 말하는지 너무 잘 알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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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어도 다 빼먹고 말하는데 알아들으시는 거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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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그치만 지가 찔리니까 알겠죠
사에키 키요시는 지가 찔리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음
그리고 동시에 자꾸 발뺌을 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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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세이지가 물어보면 평소처럼 좀 웃으려고 하면서
응? 뭐가? 왜 이렇게 화가 났어~ 하면서 모르는 척부터 할 것 같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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움직일 생각 없었잖아요. <하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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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아무것도 안 했냐고 하면 뭐라 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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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통신장치로 계속 불렀을 것 같은데 꿈쩍도 안했을 것 같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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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죠 듣지도 못했을 것 같은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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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약간 표정 굳어서 웃는 것도 어색해질 것 같네요
뭔가 잠깐 좀 저거노트가 말을 안 들었다거나 평소처럼
변명하려고 하는데 정말 한계 직전일 것 같아서
되는 게 없는 느낌일 것 같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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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게. 웃는 세이지가 보고 싶었나. < 하는 진짜 뜬금없는 말이나 하지 않을까요
(자기가 죽으면 웃고 지내달라고 했으니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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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진짜 표정 싹 굳을 것 같은데..ㅋㅋ
그거 무슨 말로 들리는지 알죠? 하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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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르는 척 해주면 안 돼? 나, 걱정 끼치는 거 정말 싫어하거든. 너무 많이 해봐서.
< 하면 뭐라고 하나요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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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르는 척 하면, 다음에는 죽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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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얼굴 싹 굳어서 세이지 쪽으로 다가갈 것 같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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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똑바로 쳐다보고 있을 것 같아요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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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 군, 그러는 쪽이 차라리 낫지 않겠어?
속도 시원할 텐데. 근데. 왜. < 하다가...
주먹 꽉 쥔 채로 들어서 어깨 위로 천천히 툭 내려놓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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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안, 나 진짜 한계일지도. < 하고 말하지 않을까요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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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그 전에 그래도 가까워졌다면
세이지 어깨에 이마 정도는 기대고 말할 것 같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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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긍정회로 on,> 그래도!? 저렇게 말하고 나면?!? 좀...?
나아지지 않을까요...? 적어도 세이지한테는...?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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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누구 속이 시원한 건데. 하고 화낼 것 같은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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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그래요? 죽는다는 거 엄청 아플 거예요. 한번에 못죽으면요?
그러다 죽지 못하면, 마지막까지 찝찝하고 기분 더러우면요?
<하고 ㅈㄴ따질 것 같은데요?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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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한계라는 말에는 진짜 아무말도 못할 듯..................... 어떡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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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그냥 기댄 채로 있다가
(얘는 세이지가 자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...)
너, 사람이 싫은 게 아니었구나? 할 것 같네요...
그럼 세이지 군은 말이야. 살아있는 게 기분 더럽지 않은 적은 있어?
하고 물어볼 것 같은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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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수용소에 처음 왔던 때 열한 살이었다고 할 것 같아요...
집에는 가지도 못했고 학교에서 그 길로 끌려가서 부모님도 가족도 한 번도 본 적 없다고,
근데 살아있다고 생각해본 적 역시 한 번도 없다고 하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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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에는 내가 정말 더러운 피를 가지고 가서, 성녀 마그놀리아의 선택을 받은
고결한 민족이 아니어서 라는 죄책감을 느낄 때도 있었다고
웃기지 않냐고 좀 자조적으로 말하다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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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도 난 그때도 어떻게든 살아남았는데
늘 어딘가 아팠고 찝찝했고 기분이 더러웠다고 할 것 같네요 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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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정말 정곡을 찔렸을 것 같은데..ㅋ 별로 중요한가 싶어서 인정할 것 같아요,,
안 싫어요, 그러니까 못 웃을 거예요 아마. <하고 ㅋㅋ..
질문에는 길게 고민할 필요도 없이 ...아뇨, 저도 없었던 것 같네요. 대답할 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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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여기서 사연 없는 사람 본 적 없어요. 전부 비슷비슷한 불행에 지겨울 정도로 불쌍해요.
어차피 여기가 끝인데,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을 하기엔... 끝이 아닌 죽음을 너무 많이 봐서.
하고 조용해질 것 같네요,, 죽는 거, 정말 안 무서워요? 하고 물어볼 것 같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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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거는 한참 대답 못할 것 같아요 약간... 답을 몰라서가 아니라
답이 너무 쉽게 튀어나와서 반대로 염치가 없는 느낌 아닐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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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대답이라 (차라리 죽고 싶다 같은...)
반대로 돌려서 사는 게 더 무서워졌어. 말했잖아, 한계인 것 같다고. 하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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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이런 낱낱의 진심을 드러내는 게 익숙한 캐릭터는 아니라
(늘 웃는 얼굴로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편임)
여기서도 말버릇 여전하다면 난챳테~ 같은 하등 도움도 안 되는 말 하고...
비밀로 해줘. 동생들 보기 창피하니까. < 한 다음에 세이지 어깨 두드려주고 손 거두지 않을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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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?! 저 대화 이후로는 세이지한테는 편하게 대할 것 같네요
얘가 안 웃는 얼굴 제일 많이 보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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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만 들어줬어... 얘 속마음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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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아무것도 못 해준다고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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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지금 여기 애들 다 힘든데 뭘 해줄 수 있습니까!!! 살아남아주는 게 전부인데!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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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지어 그럴듯한 말도 못해줘 무슨 느낌인지 아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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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뒤로 너무너무 신경쓰여서 아저씨만 ㅈㄴ 감시하듯 따라다닐 거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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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앞에서 죽어보시든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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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^^;; 하고 나를 너무 좋아해도 곤란한데, 세이지 군.
< 하는 개열받는 소리나 해요 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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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근데 먼저 신경쓰이게 하셨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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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 멘헤라한테 관심 주면 안 돼 무슨 일 날 줄 알고 그래 바보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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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뭔가 둘이 남았을 때 세이지 어깨에 기대고
(덩치도 큰놈이) 좀 쉬고 그럴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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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 살고 싶게 만들어주는 중이야? ㅋㅋ 하면 뭐라고 하나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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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고 싶어졌어요? 하죠..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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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가끔씩 그런 것 같아서 물어보는 중이야
< 하고 눈 감고 웃으면서 말할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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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튼 저렇게 세이지가 졸졸 쫓아와주면 오히려 여기선
금방 흔들릴 것 같네요 (아무래도 결핍되고 외로운 멘헤라들은...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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웃으면서 얘기하는 것도 가장하거나 하는 게 아니라
그냥... 편하고 좋아서 웃을 때도 있을 거고...
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음 + 같이 있는 사람이 있음 = 좀 호전되는 느낌 아닐까요?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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얜 은근 잘 버티는 편이네요 여기서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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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작 얘는 정말 별말 안 할 것 같고 진짜 옆에 있는게 다일 것 같은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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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은 일부러라도 많이 안하는 편일 것 같고..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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괜찮아요 얘가 시킬 테니까... 물어보기도 할 거고 놀리기도 할 거고 (?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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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에키님 11살 때 징집됐으면 학교는 다니셨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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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가끔씩 언제 살고 싶어지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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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! 조금 다니다가 징집당한 느낌 아닐까요?!
그래도 완전 어린이가 아니라 쪼끔 큰 초등학교 고학년 때 끌려갔을 것 같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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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... 이거 너무 대답이 분명하지 않나요ㅠㅠㅜㅠㅠ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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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. < 하겠죠 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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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때문에요? <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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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.. 생각해봤는데 86 세이지가 좀 더 솔직한 거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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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장 내일 죽을 수도 있어서 그런가?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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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가 봅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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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눈치보고 자란환경이 아니고
걍 처음부터 망한 환경이니 좀더 직설적이고 툭툭 뱉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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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아무리 얘라도 쳐다볼 거 아닙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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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진짜 뭐 떠보는 느낌도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묻는 느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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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사에키 키요시 자체도 오리지널에서 당연하게 살아온
그 정상궤도라는 게 없어서 훨씬 편안한 느낌이에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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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그냥 세이지 보고 웃을 것 같은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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굳이 신경 쓰인다고 종일 따라다니는 건 너 하나 정도야.
< 하는데 진짜 농담 안 하고 분위기 이상하면 정말 여기서 키스할 것 같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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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사에키 씨도 보기보다 사람 좋아하시네요. <할 것 같음..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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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무슨 말을 하려고 해도 너무 좋아하는 애 같아서 (....) 답을 못 하겠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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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성이고 뭐고 사람이 죽어감
+ 나이차이 줄어듦
+ 정상 범주의 삶이나 기대나 기준이 없음
< 이거 정말 크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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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튼... 저러면 가만히 시선 맞추고 있다가 나는 원래 좋아해서 힘든 쪽이었어.
< 하고 고개 좁히는데 세이지가 밀어내지 않으면 얘는 입맞출 것 같아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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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선 경험이나 이런 것도 없을 테니 그냥 가만히 대고 있는 느낌 아닐지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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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순애야 이건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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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그치만 너무... 죽고싶어서 은은하게 환장했던 놈이 > 살고 싶어졌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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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아하는 애 생겨서 키스도 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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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보다 더 명징한 플래그가 어디 있습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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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저 레기온 되는 꼴 보고싶으세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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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그치만...........
뭔가 얘가 제일 막내였던 시기가 있었을 테니까
주위 아저씨들이 이러니 저러니 가르쳐줘도
정작 아무것도 생각 안 날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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떼면 아무말 안하다가 이러고 죽으면 치사한 거 알죠. 하겠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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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러면 ㅋㅋ 웃으면서 노력할게. < 하고 짧게 다시 뽀뽀할 것 같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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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 어려지니까 확 순진해지네요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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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살쯤인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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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쎄요 세이가 몇 살일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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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.. 17-18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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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에식 애들 자체가 나이가 많을 수가 없긴 해서
많아봤자 20대 초반? 정도 아닐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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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두 살 정도 위라고 생각하긴 했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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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떡해.............. 18 20이면 어떡하지..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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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제로 세이지랑 지내고 나서는 앳되게 웃고
무리도 안 하고 정신 놓지도 않고 잘 지냈을 것 같아요 점점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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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아무한테도 의지 안 하고 혼자서 버티다가
인상은 계속 쓰고 있는데 자기 쫓아오는 애가 웃기기도 하고
귀엽기도 하고 하면서 정이 붙은 거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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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도 같이 부대에 고양이 놀아주면서 지내자고
무릎베개하고 쉬자고 왜 죽어야 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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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격내기나하자니까?!?!?!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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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렇게 하고 지내겠죠!!!!!!!!!!!!!!!!!!!!!!!!!
그게 영원하지가 못하겠죠!!!!!!!!!!!!!!!!!!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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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이 연방 가자고xxx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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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새삼 뽀뽀 자주 했을 것 같아서 좋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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와중에 얘는 세이지랑 더 오래 있고 싶어서 방에 들어가는 시간 늦어질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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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차피 니네 아무것도 못할 거 한 방에서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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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말하지 않을까요??
얘가 너무 힘들어서 2층까지 못 올라가겠다거나 (ㅋ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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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기 고양이 품에 안고 잘래요... 사람이 사실은 너무 좋은 아기 고양이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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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 사는 게 일케 무서운데 껴안고 자기라도 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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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진짜 너무 순애야 아무짓도 안 하고 껴안고 잔다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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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짓도 안 하고 껴안고 잔다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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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 차이도 2살밖에 안나서 그냥 지금 너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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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건 모르겠고 일단 자캐가 어려지니까 말을 잘 듣네요........
그냥 세이지가 너무 애틋함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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걱정되어서 졸졸 쫓아다닌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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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계라는데 어떡해................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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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진짜 두고보기만 <이게진짜 황당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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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<이쯤순애주의> 얘는 오히려 세이지가 뭘 안 하고
그렇게 쫓아다녀서 풀어질 수 있는 거 아닐까 싶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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맏이로서 지내오던 기간이 길었고
오히려 엉성하게 위로를 받고 뭘 하고 했으면
더 못 견뎠을 것 같습니다 성격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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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아무말도 안 하고 졸졸 쫓아오고 그러니까...
<순애주의2> 예쁘잖아요....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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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선 맏이인 게 참................ 저기서는 막내 도련님인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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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애에 끝이 어디있나요... 보급품에 반지 비슷한 거라도
보이면 건네주고 싶어지는 게 순애인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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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 중 하나가 악몽이라도 꾸면 안아서 안심시켜주는 게 순애인데
어떻게 끝이 있냐고요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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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발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저도 특수탄두로 불꽃놀이하는 애들 보고싶다고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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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꽃놀이 좋다... 세이지는 불꽃놀이 좋아할까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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볼꽃놀이 싫어하는 애도 있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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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들 왁자지껄 와글와글... 불꽃놀이 하는 거 보고 싶네...
둘만 또 빠져나오겠지만 게이들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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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고 처음 봤을 것 같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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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는 진짜 어릴 때 공화국 개국기념 축제...
뭔가 이런 데서 한 번 봤던 기억이 흐리게만 있었다가
제대로 본 건 얘도 처음 아닐까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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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불꽃놀이를 같이 본다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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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어느 순간부터 애는 불꽃이 아니라 세이지 보고 있을 것 같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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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까 누가 멘헤라한테 그렇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
온기 나누어주래? (연님: 진정하세요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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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정말 사에키님보다 뜨뜻하긴 하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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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꽃 처음 보면 세이지 무슨 반응일까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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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보다 귀 아프고 눈 아픈데 예쁘다 <는 감상...
하지만 폭격소리보단 훨씬 들을만 함(ㅋㅋ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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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고양이 마음에 들었나봐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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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래도...뭔가.. 평화로운 느낌이 들어서..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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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캐 그러게. < 하고 대답하는데
시선은 세이지한테 가 있을 것 같아서 힘드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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멍하니 불꽃 보다가 사에키님 돌아보면 당연하게 눈 마주치겠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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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주치면 웃는데... 아까 말한 그 피상적이고 아리송한 웃음이 아니라
진짜 앳되게 웃는 느낌일 것 같아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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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도 자주 보지 못한 웃음... (쾌 . 쪽이 아니라 부드럽게 웃는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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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이죠. <하고 물어볼 듯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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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들켰네. < 하는데.... 조금도 기분 안 나쁘고
오히려 간질간질해서 웃는 느낌 아닐까요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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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꾸 너 보면 그런 생각 든다잖아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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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 바로 다음 장면까지 온 것 같은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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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발 꼭 이래야 하시겠어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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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세이지한테 웃어달라고 했었잖아요 항상 근데 웃었다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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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는 그럼 <아진짜너무...............순애같은데> 조금 더 보고 싶어지니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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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몸 숙여서 세이지 귓가에 속삭이는 척하면서 입맞출 것 같아서 좋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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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날 저거노트 오를 때까지도 세이지 웃는 얼굴 생각나서 혼자 피식거리면서 탄다고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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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여기 사에키는 진짜 능숙하지도 못할 거고 어리기도 하고...
부드럽고 연한 감정은 진작 닳아서 사라졌을 것 같아서
아마 세이지가 처음이라 서툰 것도 많을 것 같네요...
(진짜 환경에 영향 제일 많이 받는 캐 중 하나인 것 같은 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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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이곳의 세이지가 좀더 강하고... 상처도 덜 받고 무뎌요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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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이제 ㅍㅍ한테서 애착^^를 뺏으면 ㅠㅠ가 되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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싫어.... 조금 더 웃어줘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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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지지부진하고 구질구질한 삶이라도
이제야 겨우 살고 싶어졌는데... 왜 헤어져야 해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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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헤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까 진짜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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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진짜 강경. 서사충파인데 세이지 웃는다는 게 좋아서 마음 약해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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겉으로 보기엔 이쪽이 더 단단하고 세이지가 더 심약해 보이는데
까보면 여기가 더 곪아있고 세이지가 단단한 게 좋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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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는... 얘랑 그렇게 지내면서 조금이라도 행복?해질까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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얜 지금 오리지널보다 여기가 행복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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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 아니야아아!!! 오리지널도 행복해질 수 있어!!!!!!!!!!!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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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... 는 혼자 덮어두고 외면한 게 많아온 편이라 악몽도 자주 꿨을 것 같은데...
세이지랑 자고 나서는 덜해질 것 같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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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꾸더라도 곧장 품에 안은 체온이 있기도 하고...
세이지가 다독여주거나 하면 덩치 구겨서 안기는 것도 잘 어울려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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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하품에 구겨져서 안기는 연상바보ㅜㅜ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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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여기서부터 갑작스러운 순애 주의>
사귀게 된다면 의외로 응석 많이 부릴 것 같네요 막내 버프가 있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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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안 그럴 것 같은 애들이 정작 아무것도 못하고
이렇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살고 싶어지는 순애를 하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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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아무것도 필요없고 살아만 있으면 되는데 그게 어렵다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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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삐딱선 타던 놈 그대로 뒀으면 모를까 살고 싶어지는 그 순간...
플래그가 너무 자명해진다고 생각합니다 (연님: 그만하시라고요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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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지어 에식은 머리를 쏴서 죽여야 한다는... 암묵적인 합의가 있는 이상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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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저도알고있으니그만설득하세요제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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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행복하게놔둬요!!!!!!!!!!!!!!!!!!!!!!!!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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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이 있는데 자캐가 요즘은 저거노트 부숴먹지도 않고
무리도 안 하는 것 같다면서 정비공 아저씨한테 칭찬 받았다고 자랑...?
얘기? 하면 뭐라고 할까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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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동안 ㅇㅇ씨를 얼마나 괴롭힌 거예요? <하고 혼냄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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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뭐지....... 얘네 진짜 순애하는
나이터울 적은 게이들 같아서 마음이 안 좋네 진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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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면 웃으면서 그게 아니라 칭찬해달라고 한 건데 안 돼?
< 하고 물어보지 않을까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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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, 종종 물어보잖아. 지금이죠, 하고.
그때도 그랬다는 뜻이었는데. < 하는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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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글케 칭찬해본적도 없을 것 같아서..ㅋ
말은 안 나올 것 같고 좀 고민하다 손 뻗어서 머리나 좀
쓰다듬지 않을까요ㅋㅋ 되게 애매한 표정으로 (ㅋㅋ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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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는 어딜 가든 어느 순간부터는 너무 쉽게 맏이가 됐을 것 같아서
누가 머리 쓰다듬어준 거... 정말 오랜만일 것 같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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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때 어머니 손길 정도가 마지막 기억 아닐까요...
근데도 기분 좋아서 고분고분 받으면서 웃고 있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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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 어색한 거 보이면 ㅋㅋ 웃다가 허리 끌어서 안고
이것도 비밀이야. < 하고 진짜 뻔뻔하게 말하지 않을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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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이런 아기랑 한침대에서 자는데 사고가 안 날 수가 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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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은.... 사에키님도 동정이라 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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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보세요 동정남이 제일 무서운 겁니다 무슨 소리하시는 겁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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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정공이 제일 절륜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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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건 맞지 하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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키스만으로도 그렇게 되는 게 동정공입니다 예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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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치만 제 캐는 마냥 안고 자지만은 못합니다
근데 곧 < 검열 > 가능성이 높은 놈이 그래도 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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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어캅니까??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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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거 질문인가요 의견을 펼치시는 도입인가요?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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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 질문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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뭘 어카겠나요 진짜 과부되는 거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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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근데 심지어 오리지널이랑 텐션도 너무 다를 것 같아서 마음이 그래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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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여긴.. 걍 너무 애틋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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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 때도 입술 안 떨어지고 내내 한손은 깍지 끼고 있을 것 같다는 점이 그러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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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 뭐지? 순애할 계획이 없었어서 말끔하게 퇴장시키려고 했는데
또 세이지한테 개큰 상처 주게 생겼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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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그치만 제가 여기서 연방 데려간다고 하면 너무 아름답지 못하지 않나요 (???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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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름답게 죽이시겠다는데!!!!!!!!!!!!!!!! 어쩌겟나요!!!!!!!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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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대체 왜 순애가 된 거죠? 분명 처음엔 이러지 않았는데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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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가 얘한테 가장 손상 없는 방법으로 온기를 나눠줘서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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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꾸 인상 쓰면서도 따라와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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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게 웃기고 놀려주고 싶었는데...
다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조금씩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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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은 무거우셨던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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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겠죠...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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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원히 죽은 자들을 떠올려야 하는 삶이
+ 결국 자기 발목까지 따라붙은 그림자가 진짜 쥐약이었을 것 같아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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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세이지가 자꾸 쫓아오면서 걷어내려고 하니까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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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하나도 안 상냥한 표정이고
진짜 신경 쓰여서 어쩔 수 없는 느낌이라 웃겼을 것 같아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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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뭔 감시하듯 빤…… 봤을 것 같은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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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게 웃겼을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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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에식은 너무 굶주리고 결핍된 애들이라...
온정이나 온기에 너무 약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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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쓰... 의 타입은 자길 위해 울거나 죽고 못살고 하면
더 감추고 속으로 지글지글 끓고 이런 게 있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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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리도 첨엔 멀찍.. 하다 들킨 거 같으면 걍 대놓고 따라다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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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거리감이라+어쩔 수 없이 한다는 죽상 표정이라 그게 좋았을 것 같네요...
(이런 상대에겐 드문드문 말하거나 들켜도 죄책감도 크게 안 드니까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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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아달라고도 못해……..
죽으라고도 못해……..
어더케 해야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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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이 그렇게 지내면서도 서로 오래 살라거나
미래 얘기는 안 했을 것 같은 게 마음이 아프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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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당장 같이있는 게 중요한 관인거라고?
아무것도 장담할 수가 없다고??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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…둘다 그런 기억 없다고 해놓고 지금 같이 있을때 행복하다고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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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최악인 건 저랬던 놈이
자기 살아남은 순간에 자기도 모르게 안도한 날 아닐까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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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런 날은 평소처럼 웃지도 못하고 표정 관리 하나도 안 되고 멘탈 나가서
세이지 보이면 가서 그냥 안았을 것 같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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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간 안고 있는 손이 떨릴 것 같은... 그런 느낌입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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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하.. 떨고있는거 눈치채면 얜 좀 안도할것같은데……….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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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연하게 굴었으니까 맨날…………
이제 조금 사람같아서……….
무서워하는 것 같잖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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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 때문에 무서워진 건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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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래는 진짜 하나도 안 무서웠고 차라리 더 살아야 하는 게 더 무서웠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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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 때문에 살고 싶어졌어가 진짜라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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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아하는 애가 이렇게 웃는데 누구라도 그렇게 돼요 첫사랑이 그러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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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지독해.. 사람이 사람을 살게한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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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도 대단한 영웅심리나 목적의식 없이
살게 하고 싶게 했다는 게... 정말 좋은 것 같아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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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같이 있으면서 그렇게 생각하게 된 거니까.......
(근데 이 세계관은 그게 제일 힘든 일인 거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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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아무 것도 안 했는데 고작 이런 걸로 살고 싶다는것부터가
이전이 얼마나 아무것도 없었는지 보여서 마음이 아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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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아무것도 없었으니까요... 특히 얜 다가오는 사람들한테는
족족 선 긋던 놈이라 더더욱... (자업자득이죠 ㅁㅊ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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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저날 하지 않았을까요 처음 한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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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꽃놀이 끝나고 조용해지면 느낌 이상할거같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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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식 세이지는....... 자캐 사라지면 타격 클까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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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 얘기해주세요... 소대에서 누군가 죽으면 어떻게 하는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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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죽으면.. 사에키한테 갈게요..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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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 있는 것보다 나으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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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이 있자... 얘가 맏이면 머리... 쏴주는 것도 자주할 텐데
얘도 타격이 있긴 할 테니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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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진짜 둘이 가만히 누워서 안고 있을 것 같아서
너무 순애 같은데 이게 말이 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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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작 스무살이 맏이인 세계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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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... 말해도 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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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 마지막은... 가망이 없다는 거 깨달으면 자기 손으로 끝낼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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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세이지가 확인을 하고 사람을 부르러가든 뭘 하든
할 거 아닙니까... 죽게 놔두진 않을 테니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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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본인 판단에 (아무래도 자주 마무리를 했을 테니 얘는)
안 되겠다 하면 적어도 세이지 안 볼 때 + 알아서 처리할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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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말한 순애의 증명이 이거였습니다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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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? 이게 무슨 순애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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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치만... 애기한테 시킬 수도 없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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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얜 인사도 못 하고 보내는 건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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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여주고 싶지도 않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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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릴 비운 사이에 그 뒤는 보게 될 텐데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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뒤쪽에서 총성이 들리는 느낌 아닐까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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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아예 이동해서 죽게하는 게 정방향인데
움직일 수 있을지를 모르겠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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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라리 시키시지 그러셨어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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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키겠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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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까 얘는 전복된 저거노트를 보고
사에키의 생존을 확인하고
사람을 부르러가는데 총성이 들린다고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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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멈춰선다고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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뒤도 못돌아보고 앞으로도 못간다고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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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 되겠다 죽이지 맙시다 제가 잘못햇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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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사충 못하겠다 내가 더 중요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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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까........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
마지막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보냈다고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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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치만 어울리지 않나요 마지막에 생사 확인했을 때...
웃어달라고 했을 것 같아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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웃음이 나오겠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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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하고 웃어달라고 하는 거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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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있을 것 같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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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잘못했다고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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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정말 아무생각도 안 나고 머리도 새하얗고
붙박인 채 서있을 것 같은데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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못 움직일 것 같은데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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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 돼........ 위험하잖아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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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뒤가 상상이 잘 안 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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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정신차리면 숙소에 돌아와 있을 것 같고
마지막은 확인 못 했을 것 같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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습관처럼 사에키 방에 갔는데 아무도 없다고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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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 죽은 날은 늘 그렇게 버텼는데 없다고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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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잘못햇다고요 연님 스위치 좀 누가 꺼 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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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서 그냥 창밖만 보고있겠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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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에는 아직 냄새가 남아있는데 없다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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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뒤로는 얘가 사에키처럼 살겠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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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잠시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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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러고도 하는 생각은 마지막은 같이 있을 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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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은 확인할 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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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닐 걸 알지만 레기온한테 먹혔으면 어쩌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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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속 멍하게 그런 생각이나 할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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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고 싶다고 했는데 이제 죽는 거 무섭지 않았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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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그걸 혼자 하게 했네 <이런 생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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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무서웠을 것 같네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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죽는 게 안 무서운 사람이 어딨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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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래라면 해방감이 들어야 하는데
죽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손이 떨렸을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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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연히 세이지 때문에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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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도 방아쇠를 당기셨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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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게... 86구역에서 자란... 얘 방식의 순애였을 것 같네요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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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기가 할 땐 그 마무리가 너무 끔찍했을 것 같아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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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정도 사정거리였으면 분명 죽었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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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래도 턱에 붙이고 했을 테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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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 근데.. 처음엔 최생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아요
이제보니까 저 정신머리로 못살겠는데?ㅋㅋㅋㅋ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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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거노트 쥐고 있는 손 느슨해진다는거 그대로 돌려드릴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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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그냥 내 캐가 데리러올게 안 되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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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와중에도 맨날 전쟁은 나가야 하고 포탄소리는 시끄럽고..
그냥 몸에 익은대로 싸우는 거지 스스로 판단도 잘 안하고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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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투 끝날 때마다 왜 살아있지? 하는 의문만 가득한 상태가 되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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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걸 바라시던 게 아니라고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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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걸 바라는 사람이 어딨어요 ㅁ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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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연히 순애를 건들면?? 이렇게 되잖아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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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연방 제복 입고 평소처럼 똑같이 구하러 올게 안 되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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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가 뭐 대단히 의지가 있는 애도 아니고
얘도 살기 싫었는데 그냥 살아있으니까 꾸역꾸역 살던 거
사에키 만나서 좀 살만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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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히 이게 영화였어도 쟤 마지막까지 비출 것 같진 않고
그냥 흐릿하게 페이드아웃 되는 게 전부인 그런 느낌이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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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울기라도 하면 살아있는 느낌이 날 것 같은데 울지도 못할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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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
만약 살면서 불꽃놀이를 한번 더 볼 날이 오면 그때 울겠네요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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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사한 새끼... <하면서 울 것 같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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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2기도 못 간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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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기에서 끝난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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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게 에식인 것도 맞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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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세이지는 2기 갈 것 같아요..... 불꽃봐야지........ (??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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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.. 못갈것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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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연방에 가서 지내는 게 상상이 안가서 못 갈 듯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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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얜 죽을 때 후련하겠죠 그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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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에 나가기 전에도 분명 평소 같았겠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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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겠죠..,,. 뽀뽀해달라고 장난치고 그랬을 것 같은데...
결국 누구 들어와서 못 하고 지나갔다거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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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에 입 맞췄을 것 같네요 그래도...
얘는 때가 됐다고 예감하고 있었을 테니까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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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묻은 손으로 얼굴 감싸서 입술 붙이고... 웃었을 것 같은데...
너무 놀라지 말라고 괜찮다고 했을 것 같네요....,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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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자캐가 세이지를 너무 좋아해서 치면서도 머뭇하고 있음 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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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가 다시 입술 붙여서 깨물고 아프죠? 아프면 됐어요. 아프면...
<하고 확인하고 사람 불러오겠다고 하고 갔을 거 같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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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걸 진짜 간절하고 정신 없는 느낌으로 했을 것 같아서ㅋㅋ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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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지 말라고도 못 하지 저러면 ........,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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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기가 뭘해야 할지 알고 있으니까 가지말라고 하고 싶었을 것 같은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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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이지가 이러는 거 보면...,,,..... 어떻게 잡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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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지마... 너 때문에 살고 싶어졌는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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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 건 얘가 아니라고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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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별거 아닌 걸로 둘이 행복했을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아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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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래 사람이 죽으면... 장례라는 걸 치른다는 거 아냐면서...
나도 그걸 해보고 싶다고 하지 않았을까요 그럼 조금은 가벼워질 것 같다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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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요 불꽃놀이 대신 물건 태워줄게요
그러면서 불꽃 보면서 울면 되잖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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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기가 치르고 싶었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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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차피 신병 보충도 안 올 거고 물건 별로 있지도 않을 거고
건드리고 싶지 않았을 텐데도 장례 얘기를 했다는거 하나만으로 태울 겁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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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가 치르고 싶었던 거지 너를 치르게 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는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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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도 부대 단체사진 찍자 그거라도 남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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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건 부대 초기에 찍었을 거라 둘 자리도 멀찍이 떨어져 있겠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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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걸로 엔딩 나가겠네...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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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도 사진 다 바래서 얼굴도 안 보이겠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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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게 전부인 엔딩이라고…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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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근데 저 사에키 키요시가 우는 상황... 자체를 상상이 안 갔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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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약 저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다면 재회할 땐 울었겠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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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예전 순애 전에 개빡치는 말...
약간 왕자님이 구하러왔어~ ^^ 하는 그런 느낌 아닐까요 진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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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린님이 이걸 생각하실 정도면 정말 많이 힘드시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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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이제 전혀 그때처럼 못 웃고 인상 찡그리면서 울고 웃을 것 같은데...
뭔가 얘도 구사일생으로 살았다면 바로 찾으러 왔을 테 네 왜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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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는... 진짜 그게 족쇄가 될 걸 알아서 (아마 자기도 들었을 테니)
살라고 끝까지 살라는 말... 못했을 것 같은데 세이지가 살길 바랐을 것 같아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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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도 네가 살길 바랐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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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계속 같이 있었던 거야 바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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