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요일 저녁, 번화가

사에키 키요시
@Saeki
후지세키 세이지
@Fujiseki
  • 2025-05-22
    (어느덧 익숙해진 금요일 저녁의 번화가. 어디에 가도 붐비고, 어디에 가도 소란스러운 밤이다. 주차를 마치고 역 앞으로 향하면 늘 만나던 그 자리에, 그 인파 속에 하얀 얼굴 하나가 보였다. 조용히 입매가 접혔다.) 세~ 이지 군~ (다가가며 부러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이름을 부르면 곧 눈이 마주친다. 언제부터였더라. 사람들 속에서도 어렵지 않게 너를 찾을 수 있었던 건. 그때마다 실없는 웃음을 지었던 건. 부르면 마주치는 눈동자에 불안정한 안도를 할 수 있었던 건.) 오래 기다렸어? (여전히 무엇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며 태연하게 물었다. 뭘 먹을까, 오늘은. 하고.)
    05-22 01:21
    M X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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